스태딧은 ‘베이스 이즈 나이스’의 두번째 공간인 ‘베지 스튜디오’의 기획, 디자인, 시공을 맡았습니다. 베지 스튜디오는 약 7평 규모의 작은 공간으로, 브랜드의 확장성과 운영 효율성을 시도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메뉴와 운영 방식을 간소화해 1~2인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으며, 고객에게는 일관된 퀄리티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스태딧은 이러한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키워드인 ‘채소’의 색감과 질감이 돋보이는 ‘그릇 같은 공간’을 컨셉으로 설정했습니다. 공간은 무채색 계열을 중심으로 정제된 분위기를 연출하되, 텍스처가 있는 벽면과 짙은 목재 수납장으로 공간의 밸런스를 잡고 오픈 키친과 바 테이블 구조로 효율적인 동선과 고객 응대를 고려했습니다. 또한 층고가 높은 구조와 전면 통창을 활용해 낮에는 자연광이 공간에 부드러운 온기를 채울 수 있게 개방감을 확보 했습니다. 그리고 주방에 적용한 타일을 응용하여 불규칙한 패턴으로 포인트가 될 아트피스로 연출 했습니다.

클라이언트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철학과 사용자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브랜드의 방향성과 지속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스태딧은 공간을 통해 브랜드의 메세지를 시각화하고, 운영 효율과 정체성을 동시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베지 스튜디오가 일상의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지속되길 기대합니다.